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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정재 헌선도와 포구락

by 소리향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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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정재 헌선도, 포구락 조선시대의 무용 중 ‘헌선도’는 고려시대부터 내려오는 무용 중 하나이다. 헌선도에 대하여는 고려사 악지의 당악 조에 실려 있으며 그 내용이 남아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하늘에서부터 왕모가 내려와서 왕에게 천도를 드리는 형식으로 왕의 장수를 기원하는 춤이라고 한다. 헌선도 춤은 음악이 낙만춘지곡을 연주하면 악사가 탁자를 받들어 든 기녀 2인을 거느리고 들어와서 전내에 놓고 나간다. 1박을 치면 죽간자 두 사람이 족도 하면서 앞으로 나가서 서고 음악이 그치면 구호를 부른다. 2박을 치면 여민락령을 연주하고 3박을 치면 두 사람이 족도 하며 물러선다. 4박에는 선모와 좌우 협무가 춤추면서 나가서 선다. 5박에는 손을 여미며 족도 한다. 6박에는 선모가 족도 하며 조금 앞으로 나서면 기녀는 선도반을 들고나가 선모의 오른쪽에서 서쪽을 향하여 꿇어앉아 그것을 올린다. 선모는 그 반을 받들고 나가 음악이 그치면 치어를 한다. 7박에서는 보허자령을 연주하면 선모가 선도반을 들고 꿇어앉아 탁자 위에 놓고 엎드렸다 일어나 족도 한다. 8박을 치면 춤추며 조금 물러나서 음악이 그친다. 9박을 치면 보허자령을 연주하며 선모는 오른쪽 소매를 들고 좌우 협 무도 함께 외수를 들고 악절을 따라 미전사를 부른다. 10박이 끝나고 박을 치면 향당 교주를 연주한다. 11박을 치면 선모는 대열에서 벗어나지 않고 빙빙 돌면서 춤을 추고 다시 북쪽을 향하여 서면 음악이 그친다. 12박을 치면 향당 교주 하고 13박을 치면 좌우 협무가 북쪽을 향하여 춤추며 나갔다가 춤추며 물러나면 음악이 그친다. 좌우 협무는 모두 외수를 들고 최자사를 부른다. 14박을 치면 향당 교주 한다. 15박을 치면 선모가 손을 여미며 족도 하다가 나가 서고 음악이 그치면 선모가 오른쪽 소매를 들고 서자고사를 부른다. 끝나고 16박을 치면 보허자령을 연주한다. 17박을 치면 선모가 족도 하며 좀 물러가서 선다. 18박을 치면 죽간자 두 사람이 나가 서고 음악이 그치면 구호를 부른다. 끝나고 19박을 치면 보허자령을 연주한다. 20박을 치면 죽간자 두 사람이 족도 하며 물러나 선다. 21박을 치면 선모와 좌우 협무가 춤을 추며 나가 서고 22박을 치면 춤을 추며 물러나고 음악이 그친다. 이렇게 헌선도에 대하여 그 춤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다음은 ‘포구락’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한다. 포구락 또한 고려시대부터 전해진 정재이다. 포구락은 주로 연회를 통해 기녀들로부터 전해진 춤인데 채구라는 공을 가지고 구문에 집어넣으면서 즐기는 가무희이다. 공을 던져서 점수를 얻지 못하면 벌칙을 받고 점수를 얻으면 상을 받는 유희를 겸하고 있다. 포구락 춤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자. 정재무도홀기에는 음악이 화봉삼축지곡을 연주하면 악사가 포구문을 거느리고 들어가 전내에 놓고 나온다. 1박을 치면 죽간자 두 사람이 족도 하면서 앞으로 나가 구문 좌우에 갈라섰다가 음악이 그치면 구호를 한다. 끝나고 2박을 치면 향당 교주를 연주하고 3박을 치면 죽간자 두 사람이 족도 하면서 물러나 선다. 4박을 치면 전대 열두 사람이 구문의 좌우로 나간다. 5박을 치면 전대 두 사람이 족도 하면서 꿇어앉아 구부려 엎드려서 두 손으로 채구를 잡으려 한다. 6박을 치면 일어서고 음악이 그치면 두 손을 높이 들고 노래를 부른다. 끝나고 7박을 치면 향당 교주를 연주하고 8박을 치면 각각 오른손으로 채구를 잡고 춤추며 물러났다 앞으로 나갔다가 또 물러나서 앞으로 나가 서서 왼손으로 미리에 높이 들고 농구한다. 9박을 치면 쳐다보며 풍류 안에 던지는데 넣으면 북쪽을 향하여 손을 여미면서 엎드린다. 10박을 치면 일어나서 춤추며 물러나 선다. 만약에 넣지 못하고 채구가 땅에 떨어지면 곧 손을 여미며 북쪽을 향하여 선다. 만약 공이 미치지 못하여 땅에 떨어져서 다시 잡을 때는 춤추며 물러났다 앞으로 나갔다 하는 것을 앞의 순서와 같이 하며 던진다. 또 넣지 못하고서 다시 공을 잡을 때는 춤을 추지 않고 쳐다보며 던지기를 앞에서와 같이 한다. 또 넣지 못하면 다시 공을 잡지 않고 땅에 떨어지면 북쪽을 향하여 손을 여미며 위의 의례와 같이 한다. 만약 채구가 풍류 한가운데 걸리면 상도 없고 벌도 없이 족도 하며 물러나 선다. 11박을 치면 제2대도 위의 의례와 같이 하고 음악이 그치면 노래를 부른다. 12박을 치면 향당 교주 하고 13박을 치면 춤추는 동작의 절차를 제1대와 같이 한다. 14박을 치면 춤추며 물러난다. 15박을 치면 제3대가 위의 의례와 같이 하고 음악이 그치면 노래를 부른다. 16박을 치면 향당 교주 하고 17박을 치면 춤추는 동작의 절차가 앞의 대와 같고 18박을 치면 또 춤추며 물러난다. 19박을 치면 제4대가 위의 의례와 같이 하고 음악이 그치면 노래를 부른다. 20박, 21박, 22박도 같다. 23박을 치면 제5대는 위의 의례와 같이 하고 음악이 그치면 노래를 부른다. 24박, 25박, 26박도 앞부분은 반복된다. 27박을 치면 제6대가 위의 의례와 같이 하고 음악이 그치면 또 노래를 부른다. 18박, 29박, 30박도 앞부분과 같다. 31박을 치면 마침내 죽간자 두 사람이 족도 하며 앞으로 나가 서고 음악이 멈추면 구호를 한다. 32박을 치면 향당 교주를 하고 33박을 치면 죽간자 두 사람이 족도 하며 물러선다. 34박을 치면 춤추며 물러나고 악사가 들어가서 포구문을 거느리고 나가면 음악이 그친다. 포구락은 고려사 악지와 악학궤범, 정재무도홀기에 기록되어 있으며 무원의 인원수와 춤의 구성은 조금씩 다르게 기록되어있다. 이는 창작된 시기와 행사에 따라 그 춤의 구성과 인원을 다르게 하였고 그 기록된 시기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기록된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에 행하고 있는 포구락은 이수고저의 형태를 많이 추고 있으며 무작의 형태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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